산야초

부인과 질환에 효능이 뛰어난 산작약

하늘 나라 1 2011. 5. 18. 22:13

 

 

  • 다년초로서 뿌리는 육질이고 굵다. 
  • 잎은 어긋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3개 또는 9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우상복엽이다. 
  • 꽃은 5~6월에 피며 붉고 꽃잎은 5cm 정도로 5~7개이다. 
  • 열매는 골돌이고 속에 씨가 들어 있다. 증식은 뿌리를 갈라서 심는다. 
  • 백작약과 비슷하지만 잎 뒷면에 털이 있고 암술대가 길게 자라서 뒤로 말리며 꽃이 적색인 것이 다르다
  • 꽃 중의 꽃 작약화의 뿌리는 한약 중에서 중요한 약인 ‘피를 보한다’는 사물탕에 들어가는 약재다. 그 중에서 색이 좀 붉은 것은 적작약이라 하여 혈액을 정화하는 약재이고, 백작약은 보혈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우리나라의 약초꾼들이 ‘심봤다’를 외치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산삼을 보았을 때이고, 두 번째는 골짜기에 가득 자생하는 산작약을 보았을 때다. 옛날에는 한 골짜기에서 캔 산작약으로 논 한 마지기를 산다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산에는 어디든지 산작약이 있다. 또한 작약은 정원이나 농토에 재배도 한다. 재배한 작약을 식작약이라고 하는데, 절대로 농약을 써서는 안 된다.

    산작약은 보혈, 정혈을 하고 부인들의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생리를 정화시키는 데 명약이다. 50대의 부인이 내원하여 호소하기를 몸 전체가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단다. 머리가 아프고, 목덜미·어깨가 쑤시고, 허리·다리근육이 당기고, 허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밤에 잠을 설치고 소화도 안 되고, 화기가 위로 올라오면 식은땀이 흐르고 만사가 귀찮고 짜증만 나며 한시도 편할 날이 없단다. 진찰을 해보니 골반염이었다.


    ▲ 흰 꽃을 활짝 피운 산작약.

    골반염은 아이를 낳으면서 틀어진 골반이 회복이 안 되어 생긴다. 오랫동안 원상태로 회복이 안 되어서 골반내의 장기들이 원활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이 모든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되어 있어도 치료는 간단하다. 동의보감의 가미사물탕을 먹으면서 등산을 2개월만 하면 아무리 오래된 골반염도 낳는다. 이 부인의 경우는 작약이 주재료인 가미사물탕 1개월분을 먹고 그 많은 증상들이 씻은 듯이 다 없어지고 살맛이 나게 되었다.



    부인과질환에 작약의 효과는 아주 탁월하다. 한 부인이 생리 때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부어올라서 고생을 했다. 동의보감의 세안탕을 썼는데 작약을 좀 많이 넣어 달여서 2회를 쓰고 완전히 나았다. 이 약은 먹는 약이 아니고 눈을 씻어내는 약이므로 약을 달여서 가라앉은 다음에 맑은 부분만 따라서 눈을 씻는 것이다. 어떤 안약보다도 신기한 효력이 있는 약이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잘게 썰거나 썬 것을 불에 볶아 쓰기도 한다.  성분은 안식향산과 아스파라긴 등을 함유한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해서 먹기도 한다.  쓰고 신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잘 우려내서 먹는다.  약효는 진통, 해열, 진경, 이뇨, 조혈, 지한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복통, 위통, 두통, 설사복통, 류머티즘성관절염, 월경불순,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대하증, 식은땀을 흘리는 증세, 신체허약증에 쓴다.

    말린 약재를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 에서는 백작약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비경, 폐경에 작용한다.  혈을 보하고 통증과 땀, 출혈을 멈추며 간화를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혈허증, 혈허로 배가 아픈 데, 위장경련으로 배가 아픈 데, 팔다리가 오그라들며 아픈 데, 신경통, 류머티즘성관절염, 월경통, 흉통, 간화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데, 신경쇠약, 월경과다, 부정자궁출혈, 자한, 식은땀, 이질, 대하, 뾰두라지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이거나 환으로 또는 가루내어 먹는다.  백작약의 전초도 지사약으로 쓴다.  허한증에는 백작약은 쓰지 않으며, 여로와는 배합금기이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약의 뿌리를 약으로 쓴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백작약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다.  

    양혈염음, 평억간양, 유간지통의 효능이 있어 간혈이 부족하여 얼굴이 희고 광택이 없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손톱과 발톱의 색이 퇴색되어 가는 증상에 보혈 및 화혈 작용을 보인다.

     

      여자의 간혈 부족으로 인한 생리불순 및 자궁 출혈을 다스리고, 산전, 산후의 여러 증상에 통용된다.

     

      신체가 허약해서 땀이 많거나 도한이 있을 때에 유효하다.

     

     열병이나 만성 질환에 잘못 치료해서 땀을 내거나 설사를 시켜 나타나는 수족 떨림증 및 피부가 떨리고 심하면 반신불수가 되는 증상에 양혈(養血), 유간(柔肝), 식풍(息風)의 치료 효과가 있다.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해 나타나는 어지럼증, 이명, 홍적색 얼굴, 안구충혈, 조급증, 화를 잘 내면서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쓴다.  간은 근육의 운동을 주관하므로 복통 및 사지가 땡기면서 아픈 증상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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