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비수리(야관문)

하늘 나라 1 2007. 5. 2. 22:14

두릎이나 따올까하고 산에 갔다가 두릎은 어느 분들이 모두 따가셔서

구경도 못하고 서운한 마음을 안고 내려오는데 계곡에서 비수리가 날 반기는군요.

그래서 사진만 찰칵.

 

 

 

 

 

 비수리(야관문)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로 산기슭이나 산길,황폐한 땅,길가,들판 또는 강가의 모래땅이나 도로를 내기 위해 절개한 생땅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베어 말려서 빗자루로 사용하기도 하며 집에서 기르는 짐승들의 먹이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어 온 풀이다.

 세개의 쪽잎으로 된 겹잎은 만져보면 상당히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난다.

 비수리는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거나 서늘하며 독이 없다.

 폐,간,신경에 작용,주로 간장과 신장을 보양하고 폐음을 도우며 어혈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중국의 임상보고에서 만성기관지염에 비수리 전초 건조 80g에 물을 붓고 1~2시간 진하게 달여서 설탕을 알맞게 넣어서 1일 2회,1회에 50㎖씩 복용하였는데,427례를 치료한 결과 80% 이상에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코브라 등 각종 독뱀에 물린 상처의 임상보고에서 56례를 치료했으며 급성 위염,설사에서는 비수리 뿌리,줄기,잎 말린 것 100g을 물 1.2ℓ에 붓고 끓여 졸인 다음 200㎖로 농축시켜 헝겊으로 걸러서 성인은 3~4시간마다 1회 50㎖씩 복용하는데 50례 중에서 21례는 1~3일 이내,25례는 4~6일 이내에 증상이 나았거나 현저히 호전되었다는 전언이다.

 비수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할 수 있는데,꽃이 피고 있을 때 지상부 또는 뿌리째 캐어서 사용하거나 생잎을 짓찧거나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종자는 특별히 가을에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전초를 말린 것은 20~40g,신선한 것은 40~8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달여서 약기운을 쏘이거나 찧어서 바른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 중국의 '복건중초약'에서는 '신선한 비수리 전초 1천500g에 닭고기를 적당히 넣어 은근한 불에 고아서 복용한다.

 마른 비수리는 20~40g을 물로 달여서 차 대신 마신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비수리 전초에 30도 넘는 소주를 3배 분량으로 부은 다음,3개월쯤 우려내어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생기는 노인들의 양기 부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